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주식 시장은 정말 호황이었지요. 너도 나도 주식 투자를 하며, 파이어 족을 꿈꾸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지금은 높은 금리 등으로 인해, 주식 등 자산시장이 흔들리고 있지요. 정말, 인생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습니다.
각설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 초보를 위한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을 통한 방법인데요, 이것만 확인해도, 자신의 소중한 돈을 그냥 길바닥에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므로, 본 포스팅 내용을 끝까지 정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 차>
|
1. '다트(DART)'에서 감사보고서 보는 방법
(직업 특성인지는 몰라도) 저는, 누군가 어떤 주장을 하면, 그 주장에 대한 증거자료 등을 통해 검증하는 작업을 합니다. 달리 말하면, 기본적으로, 누군가의 말은 검증하기 전까지는 사실이라고 믿지 않지요. 피곤할 수 있는 성격일지라도, 위와 같은 마인드를 가지면, 적어도 사기는 당하지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기획부동산 사기 관련 상담을 해보면, 피해자가 수 억원에서 수십 억 원을 투자(?)하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부동산 임장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임장만 해보면, 해당 부동산의 이용 상황, 경사도 등을 통해 (사기꾼들이 주장하는) 개발이 어렵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텐데, 최소한의 검증 없이 투자하는 것이지요(개발계획과 관련하여서는 관할 행정청에 문의하면 바로 감이 올 텐데말이죠).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소중한 돈을, 고작, 누군가가 여기 회사가 좋다는 말만 듣고 투자하기에는 너무나도 위험부담이 높습니다. 추천해준 사람은,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져주지 않는데도 말이죠. 주식 투자 손실은, 결국, 자기가 온전히 부담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 전, 최소한 해당 기업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검증은 이루어져야겠지요. 그 첫걸음으로서, 투자하기 전, 회사에서 공시하는 감사보고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감사보고서에서는, 해당 회사의 존속과 관련한 감사인의 의견이 기재되어 있기에 매우 중요한데, 이에 대해서는 '2.'항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회사의 감사보고서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줄여서 다트(DART ;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라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트'에서는, 회사의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자본시장법에 의해 공시해야 하는 각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므로, 주식 투자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사이트이지요. '다트'로 가보겠습니다!
대한민국 기업정보의 창, '다트' 사이트 메인 창의 모습입니다. "공시통합검색" 부분에 회사명/종목코드를 입력하여 검색합니다. 저는 '000 항공'을 검색하였습니다.
기간을 설정해주고, "공시유형" 중 "정기공시" 부분을 선택하여 검색합니다. 그러면, 해당 기간의 사업보고서 등이 검색됩니다. 우리가 찾는 감사보고서는 사업보고서에 첨부됩니다. 따라서 사업보고서를 선택하여 감사보고서를 볼 수 있지요.
참고로, 정기공시에는 사업보고서뿐만 아니라 분기보고서와 반기보고서도 포함되는바, 이를 통해 매 분기 회사의 재무제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000 항공'의 사업보고서(2021. 12.)를 선택하겠습니다.
전술한 것처럼, 감사보고서는 사업보고서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보고서' 명칭 위에 있는 "첨부" 부분을 선택한 후, "감사보고서"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찾던 "감사보고서"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보아야 할 부분은 "독립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 부분인데, 이에 대해서는 항을 달리하여 살펴보겠습니다.
※ 재무제표를 볼 수 있으면, 그 기업의 가치를 좀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식 투자 시에도 분명 도움이 되지요. 회계원리에 대해 시리즈로 하나씩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부터 차례대로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easywayway.tistory.com/57
2. 주식 투자하기 전, '이것'은 반드시 체크해라
'감사의견'도 중요하지만, 투자에 있어 더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강조사항'입니다. '강조사항'은 감사의견(적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감사인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기재하는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특히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바로, 강조사항 중 '계속기업 불확실성' 부분입니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이란, 쉽게 말해서, '회사가 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000 항공'에 대한 강조사항을 살펴보면, 감사인은 "계속기업가정의 중요한 불확실성"이라고 기재하고 있습니다. 항공회사의 경우,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여객 예약 취소 및 신규 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영업상황이 악화되었지요.
실제로, '000 항공'의 경우에도 2021. 12. 31. 종료되는 보고기간에 영업손실 1,481억 원, 당기순손실 1,543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인도 위 항공회사에 대해, 계속기업으로서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망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감사인은 투자자들에게, 위 항공회사에 투자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감사인이 '강조사항'으로서,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기재하였다면, 그 회사에 대한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인이 '망할 거 같다'고 주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돈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한편, 강조사항 말미에, "우리의 의견은 이 사항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아니합니다."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우리의 의견"은, 감사의견(적정 또는 부적정 등)을 의미합니다.
즉, '000 항공'의 경우, 감사인은 "적정의견"을 제시하였으나, 강조사항을 통해 '망할 거 같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왜 그런 것일까요?
감사의견은 회사가 제시한 재무제표와 회사의 재무상태가 일치하는지 여부에 대하여 제시하는 의견입니다. 즉, '망할 거 같은 회사'가 '망할 거 같은 재무제표'를 제출하면, 위 회사의 재무상태와 재무제표가 일치하여, 감사인은 "적정의견"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000 항공'회사의 경우에도, 망할 거 같은 재무상태와 재무제표가 일치하여, 감사인이 "적정의견"을 제시한 것이지요! 그러면서, 감사인은 강조사항으로서, "계속기업가정의 중요한 불확실성"이라고 기재하면서, 망할 거 같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위 "우리의 의견은 이 사항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아니합니다"라는 것은, "감사의견"과 "강조사항"은 서로 무관하므로, 감사인이 "적정의견"을 제시하였다고 하더라도, 회사는 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맺으며
이상과 같이, '다트'를 통해 감사보고서 보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감사보고서 중 강조사항 부분은, 투자 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감사인이 '계속기업 불확실성' 내용을 기재하면서, 위험하다고 시그널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확인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임장도 하지 않고 부동산 투자를 감행하는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따라서 소중한 나의 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감사보고서 중 강조사항은 확인하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기타, 농협 은행 어플을 이용하여, 달러 원화 환전 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easywayway.tistory.com/137
'경제 이야기 > 재테크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협은행 신용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어플로 신청하는 방법 (1) | 2023.03.02 |
---|---|
주식 매도 후 출금 방법 및 유의사항, 삼성증권 어플로 돈 빼는 방법 알아보자 (1) | 2023.02.23 |
비트코인, 지금이라도 들어가서 사야하나?(feat. 하룻밤에 천당과 지옥을 맛보게 될 수도) (0) | 2021.01.14 |
공인인증서 12/10부터 폐지, 현재 사용 중인 공인인증서는 어떻게 되나? (0) | 2020.12.03 |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코스피, 2900선을 넘을 수 있을까? (0) | 2020.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