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회계원리 중 회계등식을 통한 장부기록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회계원리가 탄탄해야 중급회계 공부할 때 어려움이 없으니, 회계원리 관련 블로그 포스팅들을 정주행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전 포스팅에 대해서는 아래에 첨부하였으니,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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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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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계등식의 의의
회계에 있어, '거래(transactions)'란, 기업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사건을 의미합니다. 기업에서는 여러 가지 거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기업의 재무상태(자산, 부채 등)가 변동되고,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하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업에서 발생하는 거래를 장부에 기록하는 원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장부기록의 원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것은 바로, [자산]-[부채]=[자본]입니다.
2. [자산]-[부채]=[자본] / [자산]=[부채]+[자본]
먼저, 자산, 부채, 자본의 개념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구체적인 정의에 대해서는 추후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자산'은 기업이 통제하고 있는 경제적자원을 의미하고, '부채'는 기업이 부담하는 의무(돈을 갚을 의무, 재화나 용역을 제공할 의무 등)를 의미합니다.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남은 순자산을 의미합니다. 위 개념 정의에 따라, [자산]-[부채]=[자본] 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자산, 부채, 자본의 변동 내용을 장부에 쉽게 기록하기 위해서는 자산, 부채, 자본의 부호를 (+)로 일치시키는 게 필요합니다. 따라서 좌변에 있는 [부채]를 우변으로 옮기면, [자산]=[부채]+[자본]이라는 회계등식이 나오게 됩니다.
'나는 [자산]-[부채]=[자본] 의 등식이 더 쉽게 와닿는데, 이렇게 계속 쓰면 안되는건가?'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회계등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자산]=[부채]+[자본]의 회계등식이 어색할 수 있지만, 위 회계등식은 회계에 있어 약속한 사항이기에 익숙해지시길 바랍니다.
[자산]=[부채]+[자본]의 핵심은 '등식'입니다. 즉, 어떤 거래가 발생하더라도 등호가 유지되도록 자산, 부채, 자본의 변동을 기록하는 것이지요. 회계등식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거래를 이용하여 회계등식을 적용해보겠습니다.
3. 회계등식의 적용
회계등식을 통하여 다음의 거래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거래1) A주식회사는 주식을 발행하여 투자자로부터 현금 100만 원을 출자 받음.
A주식회사가 투자자로부터 받은 100만 원은 투자자에게 돌려줄 의무가 없지요? 이에 따라 100만 원은 부채가 아닙니다. 100만 원은 A주식회사가 통제하고 있는 경제적 자원이므로, '자산'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거래1'을 회계등식에 기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산 = 부채 + 자본 |
1,000,000원 = 0원 + 1,000,000원 |
'2.'항에서 서술한 것처럼, '등호'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좌변에 자산이 100만 원 현금 자산이 증가하면서 동시에, 우변의 자본이 100만 원 증가합니다.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회계등식의 등호는 유지되어야 합니다!
거래2) A주식회사는 은행으로부터 70만 원의 현금을 차입함.
'차입'은, 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A주식회사는 은행으로부터 70만 원의 현금을 빌리는 거래를 한 것이지요. 그러면, A주식회사는 은행에게 나중에 70만 원을 갚아야 할 의무가 있게 되겠지요? 그래서 A 주식회사의 부채는 70만 원 증가합니다. 그런데 A 주식회사는 은행으로부터 70만 원을 현금으로 받기 때문에 현금 자산이 70만 원 증가하게 됩니다.
자산 = 부채 + 자본 |
700,000원 = 700,000원 + 0원 |
자산과 부채가 각 70만 원만큼 변동하면, 자본(순자산)의 변동은 없게 되며, 이에 따라 회계등식의 등호는 유지됩니다.
거래3) A주식회사는 회사에서 사용할 책상, 의자, 컴퓨터 등 비품을 80만 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취득함.
A주식회사는 현금 80만 원을 지급하였기에, 현금 자산이 감소하였습니다(이건 쉽게 이해되지요?). 그런데, 동시에 80만 원의 비품을 취득하였기 때문에 그만큼 자산이 증가하게 됩니다. 즉, 현금 자산 80만 원은 비품 자산 80만 원으로 전환되는 것이지요. 이에 따라 회계등식의 등호는 유지됩니다.
자산 = 부채 + 자본 |
+ 800,000원 = 0원 + 0원 - 800,000원 |
거래4) A주식회사는 컨설팅 용역을 제공하고 700만 원의 현금을 수취함.
700만 원의 현금을 수취하게 되었으니, 현금 자산이 700만 원이 증가하는 것은 이제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이렇게 자산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부채는 변동하지 않았습니다. 회계등식의 등호를 유지하기 위해 자산이 증가하는 만큼 자본이 증가되어야겠지요?
자산 = 부채 + 자본 |
7,000,000원 = 0원 + 7,000,000원 |
'거래4'와 관련하여서는, 추후에 포스팅할 '수익과 비용' 부분을 보시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여기서는 회계등식 원리를 이용하여, 자산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부채는 변동하지 않았으니 자본이 자산 만큼 증가한다고 이해하시면 족하겠습니다.
거래5) A주식회사는 종업원 급여 3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함.
A주식회사가 현금 300만 원을 종업원 급여로 지급하였으니, 현금 자산 300만 원이 감소하겠지요? 그런데 부채는 변동하지 않았으므로, 자산이 감소하는 만큼 자본이 감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회계등식의 등호를 유지해야 되기 때문이죠.
자산 = 부채 + 자본 |
- 3,000,000원 = 0원 - 3,000,000 |
'거래5' 역시, 추후에 포스팅할 '수익과 비용' 부분을 보시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여기서는 회계등식의 원리를 이용하여, 자산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변동되지 않았으니, 자본이, 자산이 감소하는 만큼 감소한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4. 맺으며
이번 포스팅의 핵심은, [자산]=[부채]+[자본] 이라는 회계등식입니다. 그리고 회계등식의 핵심은 등호를 유지하는 것이지요. 이를 기억하면서 아래 포스팅에서 회계등식의 전개를 살펴보겠습니다. 꼭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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